[송영주가 만난 사람들] 김용보 와이앤북스 대표, 멈추지 않는 '록키'의 리듬으로 세상을 깨우다
​인생은 하얀 백지 위에 그려지는 링과 같다... 완벽한 준비보다 뜨거운 노크가 만드는 기적
송영주 스토리텔러
2026-02-11
​오늘 '인생은 하얀 백지 같아서 무엇을 그리느냐보다 어떤 리듬으로 붓을 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흔히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작조차 망설이지만 어떤 이는 아무것도 없는 백지 위에서 자신만의 배경음악을 틀고 당당히 링 위로 올라간다.

아동문학가이자 와이앤북스 대표, 김용보 작가의 휴대폰에서는 오늘도 1977년 미국에서 개봉됐던 영화 <록키(Rocky)>의 주제곡이 울려 퍼진다.


▲ 와이앤북스 대표, 김용보 작가 [출처=학생신문]

​◇ 14살 소년의 무모한 선언, '세계 정복'의 시작... 자신의 인생 시나리오를 쓰며 도전

​김 대표의 꿈이 세상에 알려진 시작은 거창한 기획이 아니었다. 중학교 3학년, 앳된 소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것은 우연히 마주친 방송 카메라를 향한 '당당함'이었다.

"제 꿈은 세계 정복입니다!" KBS <전국은 지금>을 통해 전국으로 송출된 이 호기로운 인터뷰는 소년의 인생을 결정짓는 운명적인 종소리가 되었다.

​그 소년의 가슴을 뛰게 한 롤모델은 바로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었다. 무명 배우였던 스탤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까지 꿰차며 '록키'라는 전설적인 영화를 만들어낸 것처럼, 김 대표 역시 자신의 인생이라는 시나리오를 스스로 써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 와이앤북스 대표, 김용보 작가와 토크쇼 진행 장면 [출처=학생신문]

​◇ 실베스타 스텔론을 닮은 '도장 깨기'의 여정... 자신만의 방식으로 끊임 없이 경계를 확장 중

​김 대표의 삶은 말 그대로 '도장 깨기'의 연속이다. 이는 단순히 여러 일을 섭렵하려는 욕심이 아니다. 배우이자 작가, 감독이자 사업가로서 끊임없이 경계를 확장했던 스탤론의 행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따라가는 과정이다.

​"배우지 않았다고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고 강조하며 주변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법학 전공 없이 법무사 업계에 뛰어들었고 정식 연출 교육 없이 뮤지컬 감독으로서 무대를 완성했다.

스마트폰 컬러링으로 흐르는 <록키>의 주제곡은 그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응원가이자, 링 위에 오르는 전사의 다짐과도 같다.


▲ 와이앤북스 대표, 김용보 작가가 '2025 한국을 빛낸 사회 발전 대상 시상식' 이미지 [출처=학생신문]

​◇ 100년의 침묵을 깨는 상상력, 16개 미국 도시에 출간한 K-동화의 탄생

​그의 도전 정신은 이제 100년 동안 멈춰있던 우리 전래동화의 시간을 깨우고 있다. "흥부는 부자가 된 뒤에 정말 행복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은 <한국 전래동화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서사가 세계적인 힘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하며 미국 16개 도시 동시 출간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2024 위대한 한국인 대상'과 ​'2025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을 거치며 김 대표의 '세계 정복'은 이제 선한 영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의 가능성에 노크하는 것, 그것이 김 대표가 그리는 가장 거대한 링이자 마지막 라운드다.

​◇ 인생은 빵과 같으므로 망설임 없이 베어 물어야 행복해져... 철길 위를 달리 때도 바닥보다 바다를 선택해야 

​김 대표는 우리 청춘에게 '빵'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빵이 맛있는지 보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 입 베어 물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실천 없는 고민 속에 갇힌 이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돌직구다.

​인생이라는 철길 위를 달릴 때, 우리는 흔히 목적지에만 집착하곤 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말한다. 어느 쪽 창밖을 볼 것인지는 오직 자신의 선택이라고.

바다를 보며 즐거워할지, 땅을 보며 우울해할지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 순간 긍정의 창을 선택하며 다가올 운명을 거스르기보다 운명 자체를 즐기는 길을 택했다.


▲ 와이앤북스 대표, 김용보 작가(좌)와 송영주 전문위원(우) [출처=학생신문]

​◇ 김용보 작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 나가 당당하게 걸어가길 기대

​김용보 작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내 귓가에는 여전히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록키의 리듬이 맴돌았다.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시선과 전문 분야라는 프레임에 갇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인생이라는 빵을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오늘 하루, 우리도 김용보 대표처럼 자신만의 리듬을 틀고 인생이라는 사각 링 위로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완벽하게 준비된 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이길 가능성에 노크하는 뜨거운 심장이다.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두 두려워하지 말고 록키 주제곡을 울리며 세상이라는 넓고도 넓은 하얀 백지 위를 당당하게 걸어가길 바란다.

​- 계속 -

▲ 스토리텔러 송영주 전문위원 [출처=학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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