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기업과 화이트기업] (39)취업설명회 담당자가 민감한 질문에 화를 내면 블랙기업
◈ 담당자가 이직률과 같은 민감한 질문에 화를 내면 블랙기업
취업설명회에 나온 담당자는 기업의 대표해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기업이 형식적으로 취업설명회에 나와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블랙기업일 가능성도 높다. 특히 회사의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부정적인 질문에 화를 내면 블랙기업이라고 봐야 한다.
급여와 복지제도에 대해 장황하고 큰 목소리로 설명하지만 이직률이나 잔업 등과 같은 민감한 질문에 답변을 할 경우에도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얼버무린다.
한국의 구직자들은 대부분 착하기 때문에 취업설명회장에서 기업담당자에게 이직률을 물어볼 가능성이 낮지만 일본의 경우 이직률이나 정착률 같은 수치는 단골 질문이다.
취업 후 3년 이내 이직률은 기업이 블랙기업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됨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도 취업 후 3년 이내 이직률에 대한 통계를 내지 않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아예 이직률을 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생산직일 경우 잔업유무, 영업직일 경우 야근과 특근 유무 등에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직장생활을 했던 부모세대들과는 달리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일 속에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과거 세대와 비교해 확연히 높다.
잔업을 하면 수당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수당이 지급된다는 사실만 강조하고 월간 평균잔업시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만 말한다.
◈ 자신 있게 답변해도 목소리의 진정성으로 블랙기업 여부 판단해야
마지막으로 현장 책임자가 모든 질문에 대해 주저 없이 명확하게 답변했다고 해도 그 대답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대개 기업들은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취업 설명회장에 내 보낸다.
직장경험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고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구직자들이 하는 수준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정도는 쉽게 가능하다.
화이트기업이나 블랙기업 모두 마찬가지다. 다만 블랙기업 담당자들은 말은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잘 할지 모르지만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소리가 진실되게 들리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범죄자를 다룬 일선 수사관이나 탐정, 즉 프로파일러(profiler)들은 범죄 혐의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의 톤이나 눈빛의 변화로 당사자가 어느 부문에서 거짓말을 하는지 찾아낸다.
아무리 뛰어난 사기꾼이라고 해도 특정 단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목소리를 듣거나 눈빛만 보고 취업상담자가 속한 기업이 블랙기업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지만 전문가라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블랙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도 근본적으로 심성이 나쁜 사람은 없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사랑스러운 자식이거나 자랑스러운 부모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아간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진심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게 된다.
–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취업설명회에 나온 담당자는 기업의 대표해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기업이 형식적으로 취업설명회에 나와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블랙기업일 가능성도 높다. 특히 회사의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부정적인 질문에 화를 내면 블랙기업이라고 봐야 한다.
급여와 복지제도에 대해 장황하고 큰 목소리로 설명하지만 이직률이나 잔업 등과 같은 민감한 질문에 답변을 할 경우에도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얼버무린다.
한국의 구직자들은 대부분 착하기 때문에 취업설명회장에서 기업담당자에게 이직률을 물어볼 가능성이 낮지만 일본의 경우 이직률이나 정착률 같은 수치는 단골 질문이다.
취업 후 3년 이내 이직률은 기업이 블랙기업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됨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도 취업 후 3년 이내 이직률에 대한 통계를 내지 않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아예 이직률을 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생산직일 경우 잔업유무, 영업직일 경우 야근과 특근 유무 등에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직장생활을 했던 부모세대들과는 달리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일 속에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과거 세대와 비교해 확연히 높다.
잔업을 하면 수당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수당이 지급된다는 사실만 강조하고 월간 평균잔업시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만 말한다.
◈ 자신 있게 답변해도 목소리의 진정성으로 블랙기업 여부 판단해야
마지막으로 현장 책임자가 모든 질문에 대해 주저 없이 명확하게 답변했다고 해도 그 대답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대개 기업들은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취업 설명회장에 내 보낸다.
직장경험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고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구직자들이 하는 수준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정도는 쉽게 가능하다.
화이트기업이나 블랙기업 모두 마찬가지다. 다만 블랙기업 담당자들은 말은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잘 할지 모르지만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소리가 진실되게 들리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범죄자를 다룬 일선 수사관이나 탐정, 즉 프로파일러(profiler)들은 범죄 혐의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의 톤이나 눈빛의 변화로 당사자가 어느 부문에서 거짓말을 하는지 찾아낸다.
아무리 뛰어난 사기꾼이라고 해도 특정 단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목소리를 듣거나 눈빛만 보고 취업상담자가 속한 기업이 블랙기업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지만 전문가라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블랙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도 근본적으로 심성이 나쁜 사람은 없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사랑스러운 자식이거나 자랑스러운 부모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아간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진심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게 된다.
–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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